유통과 상업의 귀재들: 전국적인 유통망을 파악하고 물화(物貨)의 수급을 조절하여 이익을 남긴 거상들의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신용과 성실: 이덕무가 강조한 부자들의 공통점은 '사기'가 아닌 '신용'과 '철저한 절약 및 재투자'였습니다.
3.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3가지 시사점
① 재테크와 자산 증식의 당위성
조선 시대의 관점에서도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인간의 본성이자 권리였습니다. 오늘날 자산 시장에서 내 자산을 지키고 키우려는 노력 역시 지극히 정당하고 필요한 행위임을 방증합니다.
② 신용(Credit)이 곧 자본이다
책에 등장하는 거상들은 하나같이 '약속'을 목숨처럼 지켰습니다. 현대 경제 체제에서도 개인의 신용 등급과 평판이 얼마나 큰 경제적 가치를 지니는지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③ 유통과 트렌드를 읽는 눈
조선의 부자들은 어디에 물건이 부족하고 어디에 넘쳐나는지, 즉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명확히 이해하고 움직였습니다.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를 읽는 자가 부를 거머쥔다는 법칙은 시대를 관통합니다.
이덕무의 《해동화식전》은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의 날카로운 경제 안목이 담긴 '조선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분보다 실리를, 가난한 청렴보다 당당한 부를 추구했던 실학 사상의 정수를 이 책을 통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